日々の黙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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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王記上9章黙想:二度目の御声

列王記上9章黙想:二度目の御声

神殿の飾りつけが終わり、黄金色の栄光がエルサレムの稜線を満たすとき、神はもう一度、ソロモンの夜の中へと歩み入られます。ギブオンでの最初の出会いが、胸躍る青年の夢だったのなら、今日のご訪問は、成熟した魂へ向けられた厳粛でありながらも、いとおしい愛の警告です。神は、華麗な杉の柱よりも、その内に宿る一人の中心を、さらに深く見つめておられます。

「わたしは、あなたの祈りと、あなたがわたしの前に願った願いを聞いた」(3)。このみことばは、ひやりとするほど美しい。私たちの祈りが虚空に散る叫びではなく、宇宙の主権者に届く静かな息づかいであることを、確かにしてくださるからです。しかし、主の約束は標本のように固まった遺物ではありません。それは生きて息づく川の流れのようで、私たちがそのみことばの水路に沿って歩むことをやめるなら、豊かさはいつでも渇きへと変わり得るのだと、厳しく告げます。

ソロモンが献げたのは、きらめく石と金でした。けれども主が求められたのは、「あなたが心を全くし、正しくして、わたしの前に歩むこと」でした(4)。主は祝福を約束しつつ、その祝福がとどまる場所を問われます。私たちが積み上げた業績の城壁がどれほど高くても、その中心から神への純粋な畏れが失われるなら、それは結局、「ことわざとなり、笑いもの」となってしまうのです(7)。その警告が、なぜか胸の深いところを切り裂きます。

今朝、私は自分の心の神殿の門柱を、そっと撫でてみます。神に献げた献身という名のもとに、実は自分の王国を固めようとしたことはなかっただろうか。主は、華やかな「カブルの地」の町々よりも(13)、名もなくひざまずき、従う子らと共に歩むことを喜ばれます。冷たい夜明けの空気を裂いて聞こえてくる、その御声に耳を澄ませます。最も眩しい成功の頂でこそ、私たちは最もへりくだった心で、主の御名を呼ばなければなりません。私たちの人生が、崩れた城壁の破片ではなく、いつまでも燃え続ける聖なる灯となりますように、そう願わずにはいられません。

열왕기상 9장 묵상 : 두 번째 음성

성전의 치장이 끝나고 황금빛 영화가 예루살렘의 능선을 채울 때,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솔로몬의 밤으로 걸어 들어오십니다. 기브온에서의 첫 만남이 설레는 청년의 꿈이었다면, 오늘의 방문은 성숙한 영혼을 향한 엄중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의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백향목 기둥보다, 그 안에 머무는 한 사람의 중심을 더 깊이 응시하십니다.

내가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3). 이 말씀은 서늘하도록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허공에 흩어지는 비명이 아니라, 우주의 주관자께 상달되는 고요한 호흡임을 확증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약속은 박제된 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살아 숨 쉬는 강물과 같아서, 우리가 그 말씀의 물길을 따라 걷는 일을 멈추는 순간, 풍성함은 언제든 메마름으로 바뀔 수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솔로몬이 드린 것은 화려한 돌과 금이었으나,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는 것이었습니다(4). 하나님은 복을 약속하시면서도, 그 복이 머무를 자리를 물으십니다. 우리가 쌓아 올린 업적의 성채가 아무리 높을지라도, 그 중심에서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경외가 빠져 있다면, 그것은 결국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입니다(7). 이 경고가 어쩐지 가슴을 저미어 옵니다.

오늘 아침, 내 마음의 성전 문설주를 조용히 매만져 봅니다. 나는 하나님께 드린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실은 나만의 왕국을 견고히 하려 한 적은 없었는지요. 주님은 화려한가불 땅의 성읍들보다(13), 이름 없이 무릎 꿇고 순종하는 당신의 자녀와 함께 걷기를 기뻐하십니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들려오는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가장 눈부신 성공의 정점에서, 우리는 가장 겸비한 마음으로 그분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무너진 성벽의 파편이 아니라, 영원히 타오르는 거룩한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Meditation on I Kings 9:  A Sacred Walk

When the golden glory of the Temple reached its peak, God stepped once again into Solomon’s night. He was not looking at the majestic cedar pillars, but at the "integrity of heart" hidden within (v. 4).

He reminds us that even the highest walls we build are nothing but "a byword and an object of ridicule" if we lose our pure awe of Him (v. 7). At the height of our most dazzling success, we must call upon His name with our lowliest hearts. Only then does our life become an eternal lamp, rather than a pile of broken ruins.

列王記上 13章の黙想:温かな偽り
列王記上12章黙想:政治の不安が偶像を生み出すとき
列王記上11章黙想:福音の蝶番がゆるむとき
列王記上 10章の黙想:ソロモンに学べ!
列王記上9章黙想:二度目の御声
列王記上 8章の黙想:祈りは霧灯(フォグランプ)である
列王記 上  7章 黙想:ヤキンとボアズの間で
列王記上6章黙想:私の人生の奥座敷の主人
列王記上 第5章 黙想:人を活かす指導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