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々の黙想
日々の黙想
列王記上3章 黙想:願うべき真の賜物

列王記上3章 黙想:願うべき真の賜物

ソロモンの若き日々は、さざ波のように揺れ動いていました。エジプトの王女と婚姻を結び(3:1)、高き所でいけにえをささげました。政治的な打算と信仰の狭間で戸惑う彼の心を、聖書は意外な一文で照らします。「ソロモンは主を愛し…」(3:3)。完全ではなかったかもしれない、けれど、揺れ動きながらも結局は神に背を向けられなかった、その不器用な愛を、神はしっかりとお持ちになっていたのです。

ギブオンでの長い夜。いけにえの煙が消え去った場所に、神が尋ねられます。「わたしがあなたに何を授けようか。願いなさい。」(3:5)王ならば誰もがまず思い浮かべるであろう富や栄光、敵の滅びを、彼は口にしません。「…このしもべに、聞く心を与え、あなたの民をさばき、善悪をわきまえ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してください。」(3:9)多くを語る舌ではなく、深く聞く心。自分の利益のための知恵ではなく、委ねられた民のための知恵を求めるこの一文こそが、彼の栄光の絶頂を予見させています。

ある日、二人の女が泣きながら門を叩きます(3:16)。一人の赤ん坊をめぐり、互いに「私の子だ」と、夜を切り裂くように叫び合います。その時、ソロモンの口から刀の切っ先のような言葉が飛び出します。「あの生きている子を二つに切り、半分ずつ与えよ。」愛のない正義であれば、この言葉をそのまま聞き入れ、頷いたかもしれません。しかし、真の母親はためらうことなく悲鳴を上げます。「ああ、わが君。生きている子をこの女に与えてください。どうか殺さないでください。」(3:26)ソロモンが狙いを定めたのは、赤ん坊の体ではなく、隠されていた愛の心臓でした。愛とは、常に自分の権利よりも相手の命を第一に守ろうとする場所で現れるものです。

列王記上 3章は、こう語りかけているようです。知恵とは頭の飾りではなく、命を救うためにためらうことなく自分のものを手放す選択の中でこそ輝くと。私たちも日々、数多くの小さな裁判の場に立ちます。自分のプライドを守るのか、一人の人の心を救うのか。自分の論理を貫くのか、関係の命を守るのか。そのたびに、神は静かに尋ねられます。「わたしがあなたに何を授けようか。あなたは何を願うのか。」今日、このように祈りたいと思います。「主よ、神学論者ではなく、みことばに聞く者とならせてください。正しさを証明する唇よりも、命を救う判断をさせてください。」

열왕기상 3장 묵상: 참으로 구할 것

솔로몬의 젊은 날은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공주와 혼인하고(3:1),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지요. 정치적 계산과 신앙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그의 마음을 성경은 의외의 한 문장으로 비춥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3:3). 완전해서가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하나님께 끝내 등을 돌리지 못하는 그 서툰 사랑을 하나님은 붙들고 계셨습니다.

기브온의 긴 밤, 제물의 연기가 사라진 자리에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3:5). 왕이라면 누구나 먼저 떠올렸을 부와 영광, 원수의 목숨을 그는 입 밖에 내지 않습니다. “들을 줄 아는 마음을 주사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3:9). 많이 말하는 혀가 아니라, 깊이 듣는 마음. 자기 유익을 위한 지혜가 아니라, 맡겨진 백성을 위한 지혜를 구하는 이 한 문장이 그의 영광의 정점을 미리 비추고 있습니다.

어느 날 두 여인이 울음을 안고 문을 두드립니다(3:16). 한 아기를 사이에 두고 서로내 아이다라며 밤을 찢듯 울부짖습니다. 그때 솔로몬의 입에서 칼끝 같은 말이 날아나옵니다. “아이를 둘로 나누어라.” 사랑 없는 정의라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고개를 끄덕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짜 어머니는 주저 없이 비명을 터뜨립니다. “아이를 그 여자에게 주십시오. 아이만은 죽이지 마옵소서”(3:26). 솔로몬이 겨냥한 것은 아기의 몸이 아니라, 숨겨져 있던 사랑의 심장이었습니다. 사랑은 늘 자기 권리보다 상대의 생명을 먼저 붙드는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열왕기상 3장은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지혜는 머리의 장식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망설임 없이 자기 것을 내려놓는 선택 속에서 빛난다고. 우리도 날마다 수많은 작은 재판 앞에 섭니다. 내 자존심을 살릴 것인가, 한 사람의 마음을 살릴 것인가. 내 논리를 지킬 것인가, 관계의 생명을 지킬 것인가.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조용히 물으십니다.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무엇을 구하겠느냐.”

오늘 이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주님, 신학쟁이가 아니라, 말씀을 듣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정의를 증명하는 입술보다, 생명을 살리는 판단을 하게 하옵소서.”

Meditation on 1 Kings 3 – What Should We Really Ask For?

Solomon’s early days were not steady. He married Pharaoh’s daughter and offered sacrifices on the high places (3:1). Yet the Bible shines one surprising light on him: “Solomon loved the LORD” (3:3). His love was not perfect, but it was real. God held on to that clumsy love.

In the long night at Gibeon, when the smoke of the offerings had faded, God asked, “Ask what I shall give you” (3:5). Solomon did not ask for riches or victory over enemies. He prayed, “Give your servant an understanding heart… to discern between good and evil” (3:9). Not a tongue that speaks much, but a heart that listens deeply. Not wisdom for his own success, but wisdom to serve God’s people.

Later, two women came, fighting over one living child (3:16–27). Solomon’s shocking command to divide the baby in two exposed the true mother. Real love chose the child’s life over her own “rights.” Solomon was aiming, not at the child’s body, but at the hidden heart of love.

1 Kings 3 whispers to us: true wisdom is not a decoration of the mind. It shines when we let go of ourselves to protect another’s life. So we may pray today: “Lord, make me not only a thinker about You, but a listener to Your word. Give me a heart that chooses life over pride, love over being right.”

列王記上4章 黙想:秩序と平安の王国を築く指導者
列王記上3章 黙想:願うべき真の賜物
列王記上 2章 黙想:あなたに残した遺言
列王記上1章黙想:忍び寄る肉体の寒気、昇りゆく契約のぬくもり
サムエル記下 24章 黙想:空っぽの打ち場
サムエル記下 23章黙想:ダビデの黄昏
サムエル記下 21章の黙想 あなたのそばにいる「リツパ」
サムエル下20章黙想:生存のための忠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