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々の黙想
日々の黙想
傲慢の影

傲慢の影

初め、彼の名は太陽の光のように輝きました。ウジヤ。十六歳の若き肩に王冠の重みがのしかかった時、彼は荒野の地に泉を掘る思いで神を求めました。彼の祈りは尽きることのない泉となり、渇いた地を潤し、神の「驚くべき助け」(代下26:15)は彼の王国を堅固な城に、豊かな畑へと築き上げました。その名はエジプトの国境まで広がり、堅固なやぐらと強力な軍勢は、彼の栄光を歌い上げる合唱となりました。

しかし、人間の心とはなんと弱い葦なのでしょう。堅固な城壁が高くなるにつれて、彼の心の畑は傲慢という苔に覆われていきました。自ら築き上げた栄光の塔の頂で、彼はふと、自分が神にでもなったかのような錯覚に陥ったのです。祭司だけが入ることを許された聖なる所、その神聖な香壇に手を伸ばした瞬間、彼は越えてはならない一線を越えました。

手に持った香炉は権威の象徴ではなく、傲慢の証でした。怒りに燃え上がった彼の顔の上に、神の厳しい怒りが白い雪の花のように咲き始めました。ハンセン病、それは単なる病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自らを高めた者に下された神からの罰であり、最も高い場所から最も低い場所へと墜落した魂の烙印でした。

輝かしかった王冠は光を失い、彼の額に刻まれた白い絶望は、死ぬ日まで消えることはありませんでした。彼は別宮に幽閉され、自分が建てた堅固な城壁を遠くから眺めながら、何を思ったでしょうか。堅固なものは城壁ではなく、ただ変わることのない神の恵みであったことを。最も高い玉座は人間の栄光ではなく、謙虚な者のひざまずく場所であったことを、骨身にしみて悟った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今日、私たちの心の畑はどのような状態でしょうか。小さな成功に酔いしれ、自らを高めて聖なる香壇に手を伸ばしてはいないでしょうか。ウジヤの白い額は私たちにささやきます。最も眩い栄光は最も低い場所に臨み、神の領域を渇望する傲慢の果てには、深い孤独の別宮だけが待っていることを。

교만의 그림자

태초에, 그의 이름은 햇살처럼 찬란했습니다. 웃시야. 열여섯의 어린 어깨에 왕관의 무게가 내려앉았을 때, 그는 광야에서 샘물을 파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의 기도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메마른 땅을 적셨고, 하나님의기이한 도우심’(대하 26:15)은 그의 왕국을 견고한 성으로, 풍요로운 밭으로 일구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애굽 변방까지 퍼져나갔고, 견고한 망대와 강력한 군대는 그의 영광을 노래하는 합창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얼마나 연약한 갈대인가요. 견고한 성벽이 높아질수록 그의 마음 밭은 교만이란 이끼로 뒤덮여 갔습니다. 스스로 쌓아 올린 영광의 탑 꼭대기에서, 그는 문득 자신이 하나님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거룩한 성소, 그 신성한 향단에 손을 뻗는 순간, 그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손에 든 향로는 권세의 상징이 아니요, 오만의 증거였습니다. 분노로 타오르던 그의 얼굴 위로, 하나님의 서릿발 같은 진노가 하얀 눈꽃처럼 피어났습니다. 나병, 그것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높인 자에게 내려진 하늘의 형벌이자,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추락한 영혼의 낙인이었습니다.

찬란했던 왕관은 빛을 잃고, 그의 이마에 새겨진 하얀 절망은 죽는 날까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별궁에 갇혀, 자신이 세운 견고한 성벽을 멀리서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견고한 것은 성벽이 아니라, 오직 변치 않는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가장 높은 보좌는 인간의 영광이 아니라, 겸손한 자의 무릎꿇는 자리였음을 처절히 깨닫지 않았을까요.

오늘, 우리의 마음 밭은 어떠한가요. 작은 성공에 취해 스스로를 높이며 거룩한 향단에 손을 뻗고 있지는 않은지요. 웃시야의 하얀 이마는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가장 눈부신 영광은 가장 낮은 곳에 임하며, 신의 영역을 탐하는 교만의 끝에는 깊은 고독의 별궁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A Crown's Faded Light

King Uzziah’s story begins like a fairytale(II Chronicles. 26). As a young king, he sought God with all his heart, and God blessed him with amazing success and strength. His kingdom grew powerful, and his name was known everywhere.

But as he became stronger on the outside, his heart quietly filled with pride. He began to believe that all the success was his own doing. One day, he arrogantly walked into the holy temple to perform a sacred duty that was only for the priests. In that very moment, God humbled him. He was marked with a disease that forced him to live the rest of his life in isolation, a lonely king who had lost everything.

Uzziah's story is a gentle reminder for us all. Our greatest blessings and strengths come from a humble heart that always remembers God. When we succeed, let's not build walls of pride but bridges of gratitude. True honor is found not in lifting ourselves up, but in bowing down with a thankful heart.

傲慢の影
半ば開かれた窓
裏切りはまた別の裏切りを生む
静かな待ち望み
悪の美しい姿
嘆く人のない死
どこにも逃げ場がなくなったとき
神の影がとどまる人生
群がるごますりた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