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々の黙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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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王記上11章黙想:福音の蝶番がゆるむとき

列王記上11章黙想:福音の蝶番がゆるむとき

ソロモンの崩れは、稲妻のように突き刺さった罪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むしろそれは、絹のように柔らかな妥協でした。人間味あふれる「これくらいなら」という言葉が、心の蝶番をゆるめていき、愛という名のぬくもりが、いつの間にか神を押しのけていったのです。聖書は静かに、しかし断固として告げます。「ソロモンの心は…彼の神、主に全き心ではなかった」(4)。その“不完全さ”は一度に起こったのではなく、湿り気がじわじわと木を腐らせるように、信仰を内側から侵食していく破壊でした。崩れたのは王座ではなく、中心でした。

始まりは、ほんの小さな一歩でした。一歩は小さく見えます。けれども小さな歩みが繰り返されると道となり、道はやがて、方向を決めてしまいます。高き所は、最初から壮麗な神殿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石を一つ置き、また一つ積むうちに、エルサレムの栄光のかたわらで、異なる香りが立ちのぼっていったのです。「ソロモンは…高き所を築いた」(7)。炎のように燃えていた知恵は、小さな容認の灰の上で、少しずつ光を失っていきました。

福音宣教も同じです。巨大な反対が宣教を阻むのではなく、私たちの心に潜む「その程度なら」という妥協が、道を塞ぎます。みことばを握るより体面を握り、祈りを先延ばしにして忙しさを信仰だと取り違え、人を得るために真理を薄く削ってしまう。そうして小さな妥協が積み重なると、いつか私たちは、十字架の単純さで語れなくなります。世が福音を薄めるのではない。私たちの内なる“高き所”が、福音をかすませるのです。

それでも神は、引き裂きながらも断ち切られません。「わたしは必ずこの王国をあなたから引き裂き、あなたのしもべに与える。しかし…ダビデのために」(11-13)。さばきの刃先にも、約束の光は残ります。今朝、主は問われます。私の心の蝶番は、どこでゆるんでいるのか。小さな妥協を悔い改めるその瞬間、福音の道は再び開かれます。神へと向き直る一歩は、崩れた王国よりも大きな、新しい道の始まりです。(4)(7)(11-13)

열왕기상 11장 묵상 : 복음의 경첩이 풀리면

솔로몬의 무너짐은 번개처럼 내리꽂힌 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비단처럼 부드러운 타협이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조금쯤이야하는 말이 마음의 경첩을 느슨하게 풀어 놓고, 사랑이라는 이름의 온기가 서서히 하나님을 밀어냈습니다. 성경은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합니다. “솔로몬의 마음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하지 못하여”(4). 그의 온전하지 못함은 단번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서서히 젖어 드는 습기처럼 그의 신앙을 부식시키는 파괴였습니다. 무너진 것은 왕좌가 아니라 중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한 발걸음이었습니다. 한 걸음은 작아 보입니다. 그러나 작은 발걸음이 반복되면 길이 되고, 길은 결국 방향을 결정합니다. 산당은 처음부터 웅장한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돌 하나를 얹고, 또 하나를 얹는 사이, 예루살렘의 영광 곁에 다른 향이 피어올랐습니다. “솔로몬이산당을 지었더라”(7). 불꽃처럼 타오르던 지혜는, 작은 허용의 재 위에서 점점 빛을 잃었습니다.

복음 선교도 그렇습니다. 거대한 반대가 복음 선교를 막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안에 숨은그 정도야라는 타협이 길을 가로막습니다. 말씀을 붙들기보다 체면을 붙들고, 기도를 미루며 분주함을 신앙이라 착각하고, 사람을 얻기 위해 진리를 아주 얇게 깎아냅니다. 그렇게작은 타협이 쌓이면, 어느 날 우리는 더는 십자가의 단순함으로 말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아니라, 우리 안의 산당이 복음을 희미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찢으시면서도 끊지 않으십니다. “내가 이 나라를찢어 네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다윗을 위하여”(11-13). 심판의 칼끝에도 약속의 빛은 남아 있습니다. 오늘 아침, 주님은 묻습니다. 내 마음의 경첩은 어디서 풀리고 있는가. 작은 타협을 회개하는 순간, 다시 복음의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한 걸음이, 무너진 왕국보다 더 큰 새 길의 시작입니다. (4)(7)(11-13)

Meditation on I Kings 11: When the Gospel’s Hinge Comes Loose

Solomon’s fall was not a sudden lightning strike of sin. It was a soft, silk-like compromise. The human words, “Just a little,” loosened the hinge of his heart, and warmth called “love” slowly pushed God aside. Scripture says quietly but firmly, “Solomon’s heart was not wholly devoted to the LORD his God” (v.4). It happened little by little―like damp air that slowly rots wood. What collapsed was not the throne, but the center.

It began with one small step. Repeated steps become a road, and a road fixes our direction. The high places were not built in a day; stone was added to stone, until a strange fragrance rose beside Jerusalem’s glory. “Solomon built a high place” (v.7). Wisdom that once burned like fire started to lose its light on the ashes of small permission.

The same is true in gospel mission. Not only loud opposition, but quiet compromise blocks the way: choosing reputation over the Word, delaying prayer, calling busyness “faith,” trimming truth to win people. Then one day we can no longer speak with the simple clarity of the cross. Yet God judges without cutting off His promise: “I will surely tear the kingdom from you… yet… for David’s sake” (vv.11–13). When we repent of small compromises, the gospel road opens again. One step back toward God can become the beginning of a new way. (vv.4,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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