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々の黙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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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王記下25章 黙想:終わりのない転落

列王記下25章 黙想:終わりのない転落

エルサレムの最後の夜は、決して静か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都は包囲され(25:1)、パンを焼く香りが消えた場所には、飢饉の空腹だけが残りました(25:3)。ついに城壁は破られ(25:4)、王は逃げましたが捕らえられます(25:5)。彼の目の前で息子たちが殺され、やがて彼の両眼はえぐり出されます(25:7)。直視すべきものを直視できなかった時代の終わりが、「見えない王」というかたちで幕を閉じます。罪はいつも、私たちの視界を先に暗くし、ついには現実そのものを暗くしてしまいます。

神殿もまた、炎にのみ込まれます(25:9)。柱は砕かれ、金と青銅ははぎ取られ(25:13-17)、礼拝の中心は灰となります。これは神が弱くなられたからではなく、彼らが神を離れた結果でした。信仰が飾りに堕すると、飾りはたやすく奪われます。残されたのは、ぶどう畑と畑を守る、わずかな貧しい人々の手だけでした(25:12)。歴史の種はいつも、華やかな宮廷ではなく、土にまみれた手のひらに残されます。

ゲダルヤによる小さな秩序が立てられても(25:22)、暴力がそれを打ち砕き(25:25)、恐れは残りの者たちさえエジプトへ散らしてしまいます(25:26)。滅びの後でも、人の心は容易に悔い改めの場へ進めません。崩れた城壁よりも、崩れた信頼のほうが、長く痛みます。

けれども列王記の終わりは、完全な闇で閉じられるのではありません。捕囚となっていたエホヤキンが獄から解き放たれ(25:27)、その座は高くされ、日々の糧が絶えることはありません(25:28-30)。小さな席、小さなパン、小さな回復。神は灰の中にも、灯火を隠しておられます。主よ、終末の影が垂れこめるさばきの夜にも、あなたが残してくださった小さな暁を見させてください(25:27)。

 

열왕기하 25장 묵상: 끝없는 추락

예루살렘의 마지막 밤은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성이 에워싸이고(25:1), 빵 굽는 냄새가 사라진 자리엔 기근의 허기만 남았습니다(25:3). 마침내 성벽이 무너지고(25:4), 왕은 달아났으나 붙잡혔습니다(25:5). 그의 눈앞에서 아들들이 죽고, 곧 그의 두 눈이 뽑힙니다(25:7). 보아야 할 것을 직시하지 못한 시대의 끝이, ‘보지 못하는 왕으로 막을 내립니다. 죄는 늘 이렇게, 우리의 시야를 먼저 어둡게 하고, 마지막에는 현실을 어둡게 합니다.

성전도 불길에 삼켜집니다(25:9). 기둥들이 부서지고, 금과 놋이 뜯겨 나가며(25:13-17), 예배의 중심이 잿더미가 됩니다. 하나님이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결과였습니다. 믿음이 장식으로 전락하면, 장식은 쉽게 빼앗깁니다. 남겨진 것은 소수의 가난한 사람들뿐포도원과 밭을 지키는 손들입니다(25:12). 역사의 씨앗은 언제나 화려한 궁정이 아니라, 흙 묻은 손바닥에 남습니다.

그다랴의 작은 질서가 세워지나(25:22), 곧 폭력이 그것을 무너뜨리고(25:25), 두려움은 남은 자들마저 애굽으로 흩어 버립니다(25:26). 멸망 뒤에도 인간의 마음은 쉽게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무너진 성벽보다, 무너진 신뢰가 더 오래 아픕니다.

그런데 열왕기의 마지막은 완전한 어둠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포로 된 여호야긴이 옥에서 풀려나고(25:27), 그의 자리가 높아지고, 날마다 양식이 끊기지 않습니다(25:28-30). 작은 자리, 작은 빵, 작은 회복. 하나님은 잿더미 속에서도 등불을 숨겨 두십니다. 주님, 종말이 드리운 심판의 밤에도, 당신이 남겨두신 작은 새벽을 보게 하소서(25:27).

Meditation on II Kings 25: A Fall That Would Not Stop

Jerusalem’s last night was not quiet. The city was surrounded, and hunger filled every home (25:1, 25:3). The wall was broken, the king was caught, his sons were killed before his eyes, and then his eyes were taken away (25:4–7). Sin often works like this: it darkens our sight first, and then it darkens our whole life.

The temple was burned, and its treasures were carried off (25:9, 25:13–17). This was not because God became weak, but because the people had left Him. When faith becomes only decoration, it is easily stolen.

Even after the fall, fear and violence kept spreading (25:25–26). But the story does not end in total darkness. The captive king Jehoiachin was released from prison, given honor, and provided daily food (25:27–30). A small seat. A small meal. A small new beginning. God can hide a lamp even in ashes. Lord, help me see Your small dawn, even in the darkest night (25:27).

列王記下25章 黙想:終わりのない転落
列王記下24章黙想:偶像が残した空席
列王記下23章 黙想:悔い改めは感情ではなく、方向である!
列王記下22章黙想:埃にまみれた御言葉が、魂を切り裂くとき
列王記下21章黙想:涙の跡に差す影
列王記第二20章 黙想:王の愚かさが、その国の未来を暗くする
列王記下19章 黙想:扇動の達人
列王記下18章黙想:偽りの扇動
列王記下17章 黙想:混じり合った礼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