列王記上6章黙想:私の人生の奥座敷の主人
ソロモンの神殿建設は、音もなく綴られる一編の静かな詩のようでした。石を切り出す石切り場では、のみを打つ槌の音や鉄の響きが喧しかったはずですが、いざ聖なる神殿の現場では、いかなる道具の音も聞こえませんでした。石はすでに神殿の外で完全に整えられて運ばれ、現場にはただ聖なる組み合わされる秩序だけが残されていたからです(7)。神の家は騒音によって建てられるのではありません。最も熱き沈黙の祈りが、その家を建てていくのです。私たちの人生もまた、そう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性格の角や傷の破片は、祈りの涙という石切り場であらかじめ削り取られ、世の人々の前では、ただ精製された成熟のキリスト者として、静かに組み合わされるべきなのです。
神殿の内側は、レバノンの涼やかな香りを湛えた杉の板で覆われ、その上はさらに純金で被われ、聖なる光を放っていました。しかし、黄金の輝きよりもまばゆいのは、その空間を満たす「みことば」の響きです。壮大な建設が進む現場の真ん中で、神は突如として問われます。「もしあなたがわたしの掟に歩み、わたしの定めを行い、わたしのすべての戒めを守って、それに歩むなら、……」(12)。神は華やかな外観に感動される方ではありません。心が聖なる従順によって空しくされるとき、初めてそこに住まわれます。神殿の真の重みは、至聖所の壁の厚さではなく、その内に秘められた従順の深さによって決まるのです。
至聖所は暗く狭い空間のように見えますが、二つのケルビムが翼を広げてその沈黙を覆うとき、世界で最も広い場所となります(27)。人の視線が届かない場所、私の魂の最も深い奥座敷。神は、人生の外延が広がることよりも、私の心の最も深い奥まった一間を、ご自身の住まいとして望まれます。「わたしはイスラエルの子らのただ中に住み、わたしの民イスラエルを捨てない」(13)。
今日、あなたの人生の奥座敷の主人は誰でしょうか。外見を飾る金メッキよりも、内密な従順の香りが漂う場所、その深い至聖所から今日という一日を始められるよう、切に願います。
열왕기상 6장 묵상 : 내 삶의 안방 주인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소리 없이 지어지는 한 편의 고요한 시(詩)와 같았습니다. 돌을 뜨는 채석장에서는 정질하는 망치 소리와 쇠 부딪치는 울림이 요란했겠으나, 정작 거룩한 성전 현장에서는 그 어떤 기계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돌은 이미 성 밖에서 온전히 다듬어져 왔고, 현장에는 오직 거룩한 맞춰짐의 질서만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7). 하나님의 집은 소음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가장 뜨거운 침묵의 기도가 집을 세워갑니다.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해야 합니다. 성격의 모서리와 상처의 파편들은 기도의 눈물 채석장에서 먼저 깎여 나가고, 세상 앞에는 오직 정제된 성숙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조용히 맞물려야 합니다.
성전의 속살은 레바논의 서늘한 향기를 품은 백향목으로 입혀졌고, 그 위는 정금으로 덮여 거룩한 빛을 발했습니다. 그러나 금빛보다 더 눈부신 것은 그 공간을 채우는 말씀의 울림입니다. 웅장한 건축이 한창인 현장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은 돌연 물으십니다. “네가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계명을 지켜 행하겠느냐”(12). 하나님은 화려한 외형에 감동하지 않으십니다. 마음이 거룩한 순종으로 비워질 때 비로소 그곳에 거하십니다. 성전의 진정한 무게는 지성소 벽면의 두께가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순종의 깊이에서 결정됩니다.
지성소는 어둡고 좁은 공간처럼 보이지만, 두 그룹(Cherubim)이 날개를 펼쳐 그 침묵을 덮을 때 세상에서 가장 넓은 곳이 됩니다(27). 인간의 시선이 닿지 않는 자리, 내 영혼의 가장 깊은 안방. 하나님은 삶의 외연이 확장되는 것보다 내 심장 가장 깊은 곳의 방 한 칸을 당신의 처소로 원하십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13).
오늘, 당신 삶의 안방 주인은 누구입니까? 겉모습을 치장하는 금칠보다 내밀한 순종의 향기가 흐르는 곳, 그 깊은 지성소에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시길 소망합니다.
Meditation on I Kings 6 : The Master of My Inner Room
Solomon’s Temple was a silent poem composed of hushed prayers. The clamor of the quarry faded away, leaving only the sacred order of "fitting together" at the site (7). Likewise, the jagged edges of our wounds must first be hewn in the silent quarry of tearful prayer. God is moved not by grand facades, but by the resonance of obedience echoing from within (12). Though the Most Holy Place may seem dark and confined, it becomes the most expansive realm when covered by His presence (27). Who is the master of your life’s innermost room? Begin your day in that sanctuary, where the fragrance of secret obedience outweighs the gilding of outward appeara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