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々の黙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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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王記上 第5章 黙想:人を活かす指導者

列王記上 第5章 黙想:人を活かす指導者

平和は、突然天から降ってくる奇跡ではありません。主がまず戦いの埃を静め、人々の呼吸を整えられた後に初めて訪れる、尊い静けさです。四方が静かになったとき、ソロモンの心は、石の上に石を重ねる人間の家ではなく、神の御名を置く場所―すなわち、私たちの魂が立ち返るべき方向を定める家(神殿)への聖なる熱望で満たされます。

遠いツロからヒラムが送ったレバノン杉は、単なる木材ではありません。それは、魂の共鳴のように、レバノン山脈の涼しい風と深い沈黙を抱き、エルサレムの夜明けを迎えます。その芳香と木目は遥かな道を経て、私の人生の谷間にたどり着く恵み、あたかも祈りへの応答のように。私たちの内から生え育ったのではない木が、恵みという名の川に乗って届くこと―神の働きは常に「受け入れること」から始まります。

ソロモンは、その与えられたものを粗末に扱わないために、賢明な秩序と人員(労力)を確立していきます(14-16)。切り出す逞しい手、石を整える誠実な手、黙々と運ぶ数多くの足取り、名もなき監督たちの目が神殿の基礎を形作ります。神殿は、壮大さという結果として建てられる前に、各人に与えられた責任の重さによって築かれていくのです。

しかし、この聖なる準備の陰りもまた、はっきりと見えます。ソロモンは、三万人の役務者をレバノンに、伐採の労役のため交代で送ります(13-14)。ある者の汗は喜びの歌となり、ある者の汗は強制された重荷となるかもしれません。「聖なる目的が人間としての尊厳を軽んじるなら、神殿の礎はすでにひび割れを抱えることになる」―主の家を建てるという口実で、主の働きをするという名目で、誰かの人生を消耗させてはいないか、絶えず顧みる必要があります。

主が与えてくださった平安の上で(4)、今日も私たちは、それぞれの場所で小さな神殿を建てています。ひと言の親切な言葉、一度の心からの謝罪、一人の名を長く呼び続ける清らかな祈りがあるとき、神殿はより美しくなります。レバノン杉のようにかぐわしく、大きな石のように正直に、考えの異なる人々までもが共に主の御名のもとに留まるその場所(5)、そここそが人が人を活かす真の礼拝の場でしょう。

열왕기상 5장 묵상 : 사람을 살리는 지도자

평화는 갑작스레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적이 아닙니다. (主)께서 먼저 전쟁의 먼지를 가라앉히시고, 사람들의 숨결을 고르게 하신 후에야 비로소 찾아오는, 귀한 고요입니다. 사방이 조용해졌을 때, 솔로몬의 마음은 돌 위에 돌을 쌓는 인간의 집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을 모실 자리우리의 영혼이 돌아가야 할 방향을 세우는 집(성전)을 향한 거룩한 열망으로 가득 찹니다.

저 먼 두로에서 히람이 보낸 백향목은 단순한 재목이 아닙니다. 그것은 영혼의 공명처럼, 레바논 산맥의 서늘한 바람과 깊은 침묵을 품고 예루살렘의 새벽을 맞이합니다. 향기와 결이 먼 길을 건너와 내 삶의 골짜기에 도착하는 은혜, 마치 기도의 응답처럼 말입니다. 우리 안에서 나서 자라지 않은 나무가, 은혜라는 강물을 타고 도착하는 것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받아들임'에서 시작됩니다.

솔로몬은 그 받은 것을 함부로 다루지 않기 위해, 지혜로운 질서와 인원(인력)을 세워갑니다 (14-16). 벌목하는 억센 손, 돌을 다듬는 신실한 손, 묵묵히 운반하는 수많은 발걸음, 이름 없는 감독자들의 눈이 성전의 기초를 이루어 갑니다. 성전은 웅장함이라는 결과로 세워지기 전에,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거룩한 준비의 그림자도 분명히 비칩니다. 솔로몬은 레바논 벌목장과 채석장으로 삼만 명의 백성을 역군(役軍)으로 번갈아 보냅니다 (13-14). 누군가의 땀은 기쁨의 노래가 되고, 누군가의 땀은 강요된 짐이 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목적이 인간의 존엄을 가볍게 만들면, 성전의 기초는 이미 균열을 품게 마련입니다. 주의 집을 세운다는 핑계로, 주님의 일을 한다는 명목으로 누군가의 삶을 소모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주께서 주신 평화 위에서 (4),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성전을 지어 갑니다. 한 마디 친절한 언어, 한 번의 진심 어린 사과, 한 사람의 이름을 오래도록 불러주는 정갈한 기도가 있을 때 성전은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백향목처럼 향기롭게, 큰 돌처럼 정직하게, 생각이 다른 이들까지 함께 주의 이름으로 머무는 그 자리 (5), 그곳이야말로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진정한 예배 처소일 것입니다.

Meditation on I Kings 5 : A Leader who brings people to life

Peace is not a sudden miracle from heaven; it is the precious stillness that follows when the Lord calms the dust of war. In this quiet, Solomon’s heart turned to building a house not of mere stone, but one where God’s Name would dwell―a spiritual landmark defining the direction of our souls.

The cedars from Hiram were more than wood; they were a spiritual resonance, bearing the cool winds of Lebanon to Jerusalem. This gift―the grace that arrives from beyond our own growing ground―shows that God's work always begins with receiving.

Solomon wisely established a disciplined order (14-16) to manage this gift, employing robust hands for felling and sculpting. The temple's foundation was laid not just with grandeur, but with the weight of individual responsibility.

Yet, a shadow falls over this holy preparation. Solomon mustered thirty thousand forced laborers (13-14) in shifts. While some toil becomes a song, some becomes a compulsory burden. If a holy purpose devalues human dignity, the very foundation of the sanctuary begins to crack. We must always ask if we are consuming the lives of others under the guise of serving the Lord.

Upon the peace granted by God (4), we build our daily, smaller temples. A kind word, a sincere apology, or a steady prayer for another's name makes that temple beautiful. Like the fragrant cedar, let us be honest and allow even those with differing views to dwell together in the Lord's Name (5). That place is the true sanctuary where one life gives life to another.

列王記上 第5章 黙想:人を活かす指導者
列王記上4章 黙想:秩序と平安の王国を築く指導者
列王記上3章 黙想:願うべき真の賜物
列王記上 2章 黙想:あなたに残した遺言
列王記上1章黙想:忍び寄る肉体の寒気、昇りゆく契約のぬくもり
サムエル記下 24章 黙想:空っぽの打ち場
サムエル記下 23章黙想:ダビデの黄昏
サムエル記下 21章の黙想 あなたのそばにいる「リツ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