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々の黙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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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ムエル記第二19章黙想:憐れみの錨を下ろそう

サムエル記第二19章黙想:憐れみの錨を下ろそう

戦場のほこりはすでに静まりましたが、エルサレムへと帰還する王の足取りは、息子の亡骸の前で重く引きずられていました。栄光の旗は、もはや力なく垂れ下がった濡れた布切れにすぎません。ダビデは王冠の重さよりも深い悲しみに沈み、自分のために血を流した勇士たちの献身さえ見ようとしない悲劇の深みに閉じ込められていました。ヨアブの鋭い叫びがその悲嘆の洞穴を突き破ったとき、ダビデはようやく、王座という冷たい宿命を再び背負い直します。

やがてダビデはヨルダン川を渡り、分裂した民心と傷跡に染まった王宮へと戻って行きます。この帰還の道は、単なる物理的な復帰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それは、復讐と憎しみを越えて、回復の川を渡る孤独にして気高い霊的な巡礼の道でした。

王はこの道の上で、赦しによって和解の祭壇を築くことを決心します。避難の道中ずっと呪いのことばを浴びせ続けたシムイには、憎しみの鎖を断ち切るような温かな抱擁を与え、共同体の裂け目を縫い合わせます。誤解の中をさまよっていた足のなえたメフィボシェテには、かつての契約のかすかな影さえ忘れず、忠義を回復させてやります。さらに、いのちをかけて王を支えた老年のバルジライには、はかない世の誉れではなく、静かな川辺へ帰って行く安らかな休みをゆるし、その代わりに新しい時代の門を彼の子に開いてやるという、きわめて繊細な思いやりを残して行きます。

しかしこの章の終わりでは、ユダとイスラエルが「王に対する分け前」をめぐって争います(19:41–43)。王は帰って来ましたが、心の中の自尊心と比較意識は依然として裂けたまま残っています。大きな戦いは終わっても、目に見えない分裂はまだ終息してはいません。

きょうの私たちの朝もまた、これによく似ています。まだ十分に泣ききれていない喪失と、それでも立って出て行かなければならない場所との間で、私たちは立ちすくみます。かつて石を投げてきた人に向かって剣を抜くのか、それとも「きょうは人を殺す日ではない。」(19:22)とつぶやきながら手を差し出すのか、心は揺れ続けます。私たちの人生という川の上に、深い憐れみの舟がしっかりと錨を下ろすことを、切に願います。

사무엘하 19장 묵상 : 자비의 닻을 내리자!

전장의 먼지가 걷혔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으로 회귀하는 왕의 발걸음은 아들의 주검 앞에서 무겁게 절뚝였습니다. 영광의 깃발은 맥없이 드리워진 젖은 천 조각에 불과했습니다. 다윗은 왕관의 무게보다 더 깊은 슬픔에 잠겨, 정작 그를 위해 피 흘린 용사들의 헌신마저 외면하는 비극의 심연에 갇혔습니다. 요압의 서늘한 외침이 그 비통함의 동굴을 깨고 들어왔을 때, 다윗은 비로소 왕좌의 차가운 숙명을 다시 짊어집니다.

다윗은 요단강을 건너, 분열된 민심과 상흔으로 얼룩진 왕궁으로 돌아옵니다. 이 귀환의 길은 단순한 물리적 복귀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곧 복수와 증오를 넘어, 회복의 강물을 건너는 고독하고도 고귀한 영적 순례였습니다.

왕은 이 길 위에서 용서로 화해의 제단을 세우기로 결단합니다. 피난길 내내 저주를 퍼붓던 시므이에게는 증오의 쇠사슬을 끊는 따뜻한 포옹을 베풀어 공동체의 균열을 봉합하고, 오해 속에 방황하던 절뚝이는 므비보셋에게는 옛 언약의 희미한 그림자마저 잊지 않고 신의를 회복시킵니다. 또한 생명을 걸고 왕을 도왔던 노년의 바르실래에게는 덧없는 세상의 영예 대신, 고요한 강가로 돌아갈 평안한 안식을 허락하며 새 시대의 문을 그의 아들에게 열어주는 섬세한 배려를 남깁니다.

그러나 장의 끝에서는 유다와 이스라엘이왕에 대한 분깃을 두고 다툽니다(19:41–43). 왕은 돌아왔지만, 마음 속 자존심과 비교의식은 여전히 갈라진 채로 남아 있습니다. 큰 전쟁은 끝났지만, 보이지 않는 분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아침도 이와 닮았습니다. 미처 다 울지 못한 상실과, 그래도 나서야 하는 자리 사이에서 머뭇거립니다. 돌을 들었던 사람을 향해 칼을 빼 들 것인지, 아니면오늘은 사람을 죽일 날이 아니다.”(19:22)라고 중얼거리며 손을 내밀 것인지, 마음은 흔들립니다. 우리 삶의 강물 위에 깊은 자비의 배가 닻을 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Meditation on 2 Samuel 19 – Dropping the Anchor of Mercy

The dust of battle has settled, but David’s steps back to Jerusalem are heavy with the weight of his son’s death. The banner of victory feels like a wet, lifeless cloth. Called out of his cave of grief by Joab, David rises again to sit in the gate, shouldering once more the cold burden of kingship.

Crossing the Jordan is more than a return to the throne. It is a lonely, sacred journey from revenge toward restoration. On this road the king chooses mercy: he spares Shimei, who once showered him with curses; he honors limping Mephibosheth, whose heart clings not to land but to the king himself; he gently releases old Barzillai back to the quiet riverbank and opens a future for his son. Yet at the chapter’s end, Judah and Israel still quarrel over their share in the king. The war is over, but hidden fractures remain.

So it is with us. We stand between unhealed losses and the places we must still go. Before those who once wounded us, will we draw a sword, or whisper with David, “Today is not the day to put anyone to death” (2 Sam 19:22), and let the deep anchor of mercy sink into the waters of our own lives?

サムエル記下 23章黙想:ダビデの黄昏
サムエル記下 21章の黙想 あなたのそばにいる「リツパ」
サムエル下20章黙想:生存のための忠誠
サムエル記第二19章黙想:憐れみの錨を下ろそう
サムエル下18章黙想:エフライムの森の慟哭
サムエル記下17章の黙想 : 最後まで届く御手
サムエル記下16章の黙想:バフリムの塵の中で拾う恵み
サムエル記第二15章黙想:人の心を盗む指導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