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々の黙想
日々の黙想
ギルガルのこだま

ギルガルのこだま

勝利の土埃もまだ収まらぬギルガルの丘、凱旋する王の足元で、羊と牛の鳴き声が乱れ混じります。それは豊かな戦利品の音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神の沈黙を破った不従順の証しであり、一つの時代の終焉を告げる悲痛なこだまでした。

サウルは最も良いものを残しました。民の声に耳を傾け、肥えた家畜を見ながら、神に捧げる華やかな生贄を夢見ました。彼の熱心さは真心のようであり、その言い訳は合理的でした。しかし、そのすべての熱心さと計画の中心にあったのは、神の御言葉ではなく、彼自身の判断でした。

その時、老いた預言者の疲れた唇を通して、天のため息がほとばしります。「聞き従うことは、いけにえにまさり、耳を傾けることは、雄羊の脂肪にまさる。」この御言葉は冷たい戒律ではなく、愛の最も深い本質を貫く叫びでした。神は人間の偉大な業績や華やかな捧げ物を渇望されるのではありません。ただ御声に耳を澄まし、その愛の呼びかけに完全に応える心を望んでおられただけなのです。王の手に掴まれたサムエルの衣の裾が引き裂かれた瞬間、それは単に古い布切れではなく、一人の人間の王国と、そのすべての可能性が引き裂かれる音でした。

私たちはどれほど頻繁に、自分の人生における「最も良いアガグ」と「肥えた羊」を残しておきながら、「主のためだ」と自らを欺いて生きているでしょうか。しかし、主が真に望んでおられるのは、私たちの成功ではなく私たちの従順であり、私たちの捧げ物ではなく私たちのすべてなのです。ギルガルのこだまは今日、私たちの心に問いかけています。あなたの人生に鳴り響いているのは、何の音か、と。華やかな捧げ物の音ですか。それとも、静かな従順の響きですか。

길갈의 메아리

승리의 먼지가 채 가라앉지 않은 길갈의 언덕, 개선하는 왕의 발치에 양과 소의 울음소리가 어지러이 뒤섞입니다. 그것은 풍성한 전리품의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을 깨뜨린 불순종의 증언이자,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비통한 메아리였습니다.

사울은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습니다. 백성의 소리를 들었고, 기름진 짐승들을 보며 하나님께 드릴 화려한 제사를 꿈꾸었습니다. 그의 열심은 진심처럼 보였고, 그의 변명은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열심과 계획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판단이 서 있었습니다.

그때, 늙은 선지자의 지친 입술을 통해 하늘의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 말씀은 차가운 계율이 아니라, 사랑의 가장 깊은 본질을 꿰뚫는 외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위대한 업적이나 화려한 예물을 갈망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단지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사랑의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는 마음을 원하셨을 뿐입니다.

왕의 손에 붙들린 사무엘의 옷자락이 찢겨 나가는 순간, 그것은 단순히 낡은 천 조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왕국과 그의 모든 가능성이 찢겨 나가는 소리였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내 삶의가장 좋은 아각기름진 양들을 남겨둔 채, 주를 위한 것이라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갑니까. 그러나 주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성공이 아닌 우리의 순종이며, 우리의 제물이 아닌 우리의 전부입니다. 길갈의 메아리는 오늘 우리의 심장을 향해 묻고 있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무엇이냐고. 화려한 제물의 소리입니까, 아니면 잠잠한 순종의 소리입니까.

The Sound of a Torn Heart

On the hill of victory, the happy sounds of soldiers mixed with the cries of sheep and cows. This wasn't the sound of a perfect win. It was the sound of a promise being broken.

King Saul kept the best animals, planning a huge offering to God. He thought it was a good idea, a reasonable excuse. But at the heart of his plan was his own judgment, not God's simple instruction.

Then, the prophet Samuel spoke heaven's sad truth: "To obey is better than sacrifice." God doesn't want our grand gifts as much as He wants our listening ear and trusting heart.

When Saul grabbed Samuel's robe and it ripped, it was more than just cloth tearing. It was the sound of a kingdom, and a future, being torn apart. How often do we save the "best parts" of our lives for ourselves, telling ourselves it’s for a good reason? But God doesn't ask for our leftovers or our successes. He just asks for our "yes." The question from that long-ago hill asks us today: What sound is your life making? The loud noise of your own plans, or the quiet music of obedience?

狂気と愛が舞う夜の歌
光と影の序曲
エラの谷に吹く風
中心を見る目
ギルガルのこだま
柘榴の木の陰を離れて行く二人
ギルガルの塵風の中で
それでもな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