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導者の闇、民の崩壊
歴代誌下28章は、アハズの暗い足跡から始まります。彼は主の神殿の門を閉ざし、バアルの祭壇に火を灯し、ついには自らの子を火の中に投げ入れることまでします。王が崩れるとき、国もまた崩れ、ユダの民は戦いに踏みにじられ、二十万もの人々が捕虜として連れ去られました。絶望の行列はサマリアへと向かい、歴史の一頁は呻きそのものとなりました。
そのとき、預言者オデドが立ち上がり、勝利の高揚に酔う軍勢の前で大胆に叫びました。「あなたたちは同胞を奴隷にしようと思っている。しかしあなたたち自身もあなたたちの神、主によって罪に問われずに済むだろうか」(28:10)その声は単なる叱責ではなく、さらなる裁きを自ら招くなとの、神の最後の警告でした。
その叫びは刃を止め、血に染まった行列にいのちの風を吹き込みました。やがて指導者たちは心を入れ替え、捕虜たちに衣を着せ、傷を包み、疲れ果て倒れた者をろばに乗せてエリコまで送り届けました(28:15)。それは、崩れゆく時代のただ中で再び燃え上がった小さな火のようでした。
わたしたちの内にも、目先の利益のために同胞をさえ獣のように扱おうとする、まさに「天に届くほどの憤り」(28:9)貪欲が潜んでいます。だからこそ神は、預言者オデドを通して厳しく告げられるのです。あなたがた自身もすでに主の前に罪ある者ではないか。どうして兄弟に、なおもこのように大きな罪を重ねようとするのか。直ちに彼らを帰し、主の怒りを免れよ。(28:10–11)
最も暗い時を照らすものは砕かれた心が互いに差し伸べる憐れみの手です。罪を犯したアハズが固く閉ざした門の向こうで、歴史は最も弱き者を通して、最も輝かしい愛の扉を開いていたのです。
지도자의 어둠, 백성의 붕괴
역대기하 28장은 아하스의 어두운 자취로 시작합니다. 그는 성전의 문을 닫고, 바알의 제단에 불을 지폈으며, 심지어 자녀까지 불 속에 던졌습니다. 왕이 무너질 때 나라 역시 무너졌고, 유다 백성은 전쟁에 짓밟혀 20만 명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절망의 행렬은 사마리아로 향했고, 역사의 한 페이지는 그 자체로 울부짖음 같았습니다.
그때, 선지자 오뎃이 걸어 나왔습니다. 그는 승리의 환희에 들뜬 군대 앞에서 담대히 외쳤습니다. “너희 형제를 노예로 삼지 말라.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10절) 그의 음성은 단순한 꾸짖음이 아니라, 심판을 자초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였습니다.
그 외침은 칼날을 멈추게 했고, 피비린내 나는 행렬 속에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지도자들이 마음을 돌려 포로들에게 옷을 입히고, 상처를 싸매고, 지쳐 쓰러진 자들을 짐승에 태워 여리고까지 돌려보낸 장면은(15절), 무너져가는 시대 속에서 다시 타오른 작은 불씨와 같았습니다.
"우리 안에는 눈앞의 이익을 좇아 동족마저 짐승처럼 취급하려는, 실로 ‘노기가 충천한’(9절) 탐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선지자 오뎃을 통해 엄중히 경고하십니다. ‘너희 자신도 이미 하나님 앞에 죄가 있거늘, 어찌하여 형제에게 이토록 큰 죄를 더하려 하느냐? 당장 그들을 돌려보내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라.’(10-11절)”
가장 어두운 순간을 밝히는 것은 깨진 마음들이 서로를 향해 내미는 자비의 손길 입니다. 죄를 범한 아하스가 굳게 닫아버린 문 너머에서, 역사는 가장 연약한 자들을 통해 가장 눈부신 사랑의 문을 열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When a king falls, the people fall with him.
In 2 Chronicles 28, King Ahaz shut the temple, burned incense to idols, and even gave his children to the fire. His sin brought ruin on Judah, and two hundred thousand were taken away as prisoners.
At that moment, the prophet Oded stood up and spoke with courage: “Do not make your brothers slaves. Are you not guilty before the Lord yourselves?” His warning stopped the soldiers. The leaders changed their hearts, gave the captives clothes, food, and healing, and sent them home with care.
This story reminds us of our own hearts. Greed and anger can lead us to treat others as less than human. Yet God still calls us: “Do not add sin upon sin. Choose mercy.” Even in the darkest times, history shines again when broken hearts reach out with compassion.